새해 되면 해야할 일 중 하나는 신년운세가 어떤지 사주 풀이 다녀오기!
2025년엔 특별히 유명하다는 정도명 철학관에 다녀왔다.
동상이몽에 나와서 유명해진 것 같은데!?
근데 가보니 옛날부터 선생님 젊으셨을 때부터 방송에는 계속 출현해 오셨더라는…
난 토요일에 오픈런 했다.
어떤 블로그에는 주말 오픈시간 10시로 써있어서 9시 반 정도까지 가볼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냥 일찍 가있지 뭐! 해서 약 8시 50분에 도착했다.
앞에는 2분 대기 중이었고, 9시 되기 전에 3분이 더 오셨다.
1~2분 먼저 간 걸로 거의 1시간이 절약되니 조금이라도 일찍 가는 거 추천!
혹시 10시 오픈인가 싶어서 친구랑 커피숍이라도 가볼까 하는 중에!!
8시 58분에 정도명 선생님이 올라오셨다.


건물이 되게 오래됐고, 이렇게 약간 무서운(?) 느낌이 있는데
선생님이 고령이셔서 헉헉 콜록콜록 하면서 올라오심 ㅎㅎ


오자마자 오피스 오픈하셨고 우리는 바로 다음차례라 커피숍 안가고 기다렸다.
앞 사람들은 9시 50분에 끝나고 나왔고 (한 사람 당 25분 정도 본 것)
우리가 바로 들어갔다…
우린 앞 분들을 보고 종이에 생년월일시 한자 이름을 적어놨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보여드렸고 선생님이 프로그램에 넣어서 샥샥 돌렸다.
(어떤 후기에 입력 잘못하시기도 한다고 했는데, 우리 것도 틀리게 넣으셔서
잘 지켜보고 말씀드렸다 ㅎㅎ 근데 시간은 2시간 단위? 로는 어차피 다 같아서 괜찮다 하심)


어떤 후기에는 선생님 목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하는데
목소리가 잘 안들리진 않고, 발음이 잘 안들린다 ㅋㅋㅋㅋ
말을 살짝 뭉개면서 혼잣말처럼 하시는데, 네?? 네?? 하면
정확히 다시 말씀해주신다 ㅎㅎㅎ
일단 선생님 역사가 오래돼서 그런지 뭔가 펜으로 사주를 주르륵 풀면서 해주시는 말씀이나
뭐 뽑으라고 하시는데 그거 보고 하시는 말씀이나
뭔가 신기하고 오 좀 신기하다 하는 느낌이 들긴 한다.
다만 우리같은 평범인이 알아들을 수 있을만큼 풀어서 설명해 주시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게 조금 어려웠고
워낙 많은 사람의 사주를 읽어오셔서 그런지 특별히 튀는 점이 아니면
그냥 이 정도면 다 좋아~ 여기 있든 저기 가든 상관없어
이런 부분이 좀 있어서 엇… 하며 막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한 번 화장실을 다녀오셨는데,
돌아오면서 대기표를 보시고는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많아져서
(나와서 봤는데 뒤로 한 15명? 이 새로 생겨있었다)
계속 아니 오늘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이 왔어~~ 오늘 왜이래~ 하시면서
급 우리를 귀찮아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여쭤보면 단답으로 하시고, 이제 뭐 더 물어볼 거 남았어?? 하시고 ㅋㅋㅋㅋ
그래서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시간을 보니 우리가 딱 1시간을 채워서 했었더라,,,
한 20분 정도 되면 사실 크게 물어볼 건 없고
다만 내가 아쉬워서 계속 질척이게 되니
선생님이 살짝 귀찮아하실 수 있다는 점~~~ 참고 ㅎㅎ
방송에 나왔던 것처럼 막 무릎을 탁 치면서 깨달음을 얻을만한 사주풀이는 아니었지만
연륜 가득하신 역술가님의 고견을 들어보고
세트장 같은 공간에서 구경도 좀 하고
이렇게 경험 많으신 분이 보는 내 사주는 어떤가 질문도 하고
여러모로 재밌고 알찬 경험이었다!
아 현금으로 받으신다는 이야기 있어서 현금으로 드렸는데
1시간 동안 얼굴이 가장 밝아보이심 ㅎㅎㅎ
난 심지어 새해니까 빳빳한 새 종이돈 드렸음!
모두들 종이돈 준비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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