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3까지 올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 올려보는 Day 4…ㅎㅎ
넷째날에는 근교 오타루 다녀왔다!
먼저 삿포로 역으로 가서 열차 시간과 좌석을 확정하고!
(이번엔 한국어 직원이 다른 분 상담 중이셔서 일본 직원이 해주셨지만,
바닷가를 볼 수 있는 창가 쪽 좌석이 남았다며 거기로 해주셨다.. 1004)
그래서 열차는 약 40분 정도 탔는데, 가면서 바로 옆으로 보이던 바다와 파도
날이 좀 흐렸지만 바다는 예뻤다.
도착한 오타루… 삿포로 시내보다 추웠다.
바람 엄청 불고 눈도 조금씩 계속 와서 정말 덜덜 떨만큼 추웠다.
그래도 일단 운하 쪽으로 이동
낭만… 있나?
운하를 따라서 걸었는데 낮에는 그냥 괜찮은 정도였다.
운하를 걷고 난 후 춥고 배고팠으므로 식당을 찾아 들어가고자 했는데, 이 날은 스시가 먹고 싶었다.
그리고 오타루에 유명한 스시 맛집들이 많다고 해서 찾아가려고 했으나!!
이 날은!! 수요일로 이 근방 맛집들은 정기 휴무일인 요일이었던 것이다ㅠㅠㅠㅠ
그나마 하는 맛집도 예약제였고, 지나가다가 맛있어 보이는 집들은 줄이 엄청 길었다.
그래서 음식점 거리를 헤매이다가 발견한 이 곳!
일본어를 할 줄 모르므로,,, 가게 이름은 구글에서 스시마루야마 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음식점 거리 거의 끝 쪽에 있었고, 동네 음식점 같은 느낌이었다.
갔을 때 만석이었는데 딱 1 테이블 손님이 막 식사를 마쳐서 밖에서 1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안에도 현지 일본인 손님들이 더 많았고, 주인장 분들도 일본어밖에 못 하셨다ㅠㅠ
그래서 외국인인 것을 보더니 영어 메뉴판으로 설명을 대신하셨다.
우리는 스시가 먹고 싶었으므로 스시와 삿포로 맥주 주문했다.
스시 만드는 건 주인 아저씨 혼자였고, 서빙은 아주머니가 해주셨는데
친절하고 맛있고 가게 따뜻하고 선택 메뉴도 많고 좋았다 ㅎㅎ
유명 맛집들을 안가봐서 비교가 어렵지만 엄청 맛있었고 친절하셨다.
나오면서 할 줄 아는 일본어 오이시 오이시 했더니 아주머니가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해주셨다.
근데 우리 나올 때 한국인 가족이 사장님 허락도 없이 아직 치워지지도 않은 테이블에
야야~~ 여기 자리 있네 여기 앉자 앉자 하면서 들어와서 사장님이 화내면서 쫓아냈다…
문 앞에서 인원 수를 말하고 사장님의 허락이 떨어지면 들어가시길… (원래 한국에서도 그렇게 하는 걸로 알지만)
나중에 보니 그 한국인 가족은 다른 스시 음식점이 다 닫아서 어디 가지 하며 배회하고 있더라는..ㅠㅠ
배를 채운 후 오타루에서 유명한 오타루 오르골 하우스로 가는 길,
너무 귀여운 미피 하우스가 있어서 들어갔다.
근데 미피 네덜란드 거로 알고 있는데, 여기 있으니 일본 캐릭터 같네…
뭐 그래도 너무 귀여우니까 몇 개 기념품 사고!!
가면서 무슨 유명한 디저트 카페 집이랑 키티 하우스도 봤는데,
둘 다 별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패스!! (디저트 카페에서 화장실만 이용 ㅎㅎ 깨끗하더라)
그리고 도착한 오르골!!
어후 사람도 많지만 예쁘긴 예쁘더라 ㅎㅎ 웬만하면 하나 사려고 했는데,
노래가… 지브리 노래 나오고 이런 건 거의 없고 있어도 팔렸고,
다른 노래는 별로인 게 많아서 결국 오르골은 안샀다ㅠㅠ
대신! 위층으로 올라가면 지브리 가게가 있는데,
거기에 지브리 굿즈가 좀 있다. 아쉽게도 센치히로, 하울, 토토로는 별로 없고
내가 잘 모르는 다른 굿즈가 훨씬 많았는데, 그래도 나는 이거 하나 샀다.
ㅎㅎ내가 좋아하는 퍼즐!!
그래서 오르골 하우스에서도 오르골 아니지만 기념품 하나 획득
이후로 기차 시간까지 조금 더 남았는데, 밖은 너무 춥고 더 이상 살 건 없어서
오르골 하우스 건너편 2층 카페로 왔다.
커피를 주문하면 키티 컵을 기념품으로 준다는 카페.
키티 컵은 뭐 그냥 그랬지만 뷰가 너무 좋았다.
밖에서 눈 내리는 풍경을 커피 마시면서 감상
엄마랑 나랑 계속 궁금했던 거 - 이 눈 밭에서 차는 어떻게 저렇게 달리는거야!?
여기서 해가 져서 노을이 지는 것까지 알차게 감상한 후,
삿포로 돌아가는 기차 탑승
가는 길 운하를 다시 봤는데, 역시 낮보다는 밤이 아름다운 운하
눈바람에 하도 얻어맞아서 집 가는 내내 열차에서는 멍~ 하게 갔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숙소를 이동했다.
마지막 밤이니까 그래도 전망 좋은 곳에서 묵고 싶어서 선택한 JR Tower Hotel
역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좋은데 이렇게 로비에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다.
우리가 아침 일찍 기차라 조식이 언제부터 가능하냐고 물으니,
원하면 도시락도 싸준다고 한다… 친절해…
밤 view
삿포로 계획 도시라 깔끔하게 정리된 구역 보는 거 짜릿했다.
층이 살짝만 더 높았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내가 예약했을 때 방이 몇 개 안 남았어서 만족
이건 아침 view
이건 조식 먹는 층 view
조식 먹는 층이 엄청 높았다. 이런 눈 쌓인 계획 도시는 감상만 해도 재밌어ㅠㅠ
조식 배터지게 먹었다. 아침이라 많이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많이 먹음
비행기가 9시였나 10시였나 그래서 마음이 급했는데,
역이랑 호텔이 연결되어 있어서 밥 먹고 오히려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조금 더 쉬다가 출발~~
출근시간에 타는 열차였는데 사람이 엄청 많진 않았다. 탈 수 있는 정도였다.
일본 안녕~~
이렇게 거의 15년 만에 간 일본, 처음 간 삿포로 여행 끝
삿포로, 추운 곳과 눈 덮힌 거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는 장소였다.
음식도 맛있고, 대도시처럼 사람 치대지도 않고 딱 좋았어.
엄마가 좀 추웠으려나…? ㅎㅎㅎ 그래도 패키지 아니라 컨디션 따라서 좀 쉬어 다녔으니까
다만 좀 아쉬웠던 건, 시내가 작고 여행객은 많아서 가볼만한 음식점(여행객이 좀 있고 영어 메뉴판도 있는)마다
줄이 엄청 길었다는거다.. 추운데 음식점 줄은 기니 기다려야 하나 다른 데라도 찾아봐야 하나 하면서
고민하던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 투어라도 다녀오면 저녁 시간이 참 애매한데, 그때마다 고민이 됐다.
삿포로에서 쬐끔 고생한 엄마 ㅎㅎ 다음에는 휴양지 알아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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