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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다이어리

[일상] 👎캐리어 에어컨 비추 후기(서비스 최악!)

캐리어 에어컨은 삼성, LG 등 유명 대기업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오피스텔이나 영업용 가게에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오피스텔로 이사하니 기본으로 캐리어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다…
근데 이 에어컨, 매년 잦은 고장은 기본에 냄새도 쿰쿰하고 맘에 들진 않았다.
그래도 이 건물이 16-17년도에 지어졌으니 에어컨도 약 7-8년 정도 되었겠고,
그럼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겠는데? 하고 때때로 고장 접수하고 (겉) 필터 청소만 해주었다.

근데 고장 접수할 때마다 문제ㅠㅠ
처음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아 접수 -> 대충 보더니 대충 처리하고 가버렸다.
가격은 16-17만원 정도
다음날 켜보니 똑같은 문제 발생.. 그래서 다시 접수 -> 냉매가 떨어졌나보네요 하고,
충전한 뒤 바로 전날 지불한 금액과 같은 금액(17만원 가량)을 요구… O-Oa

너무 어이가 없어서 본사에 전화해보니, 본사에서는 센터제로 관리하여 자세한 사항은 모른다고 한다.
본사에서는 각 지역 센터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 외주를 주는데,
자세한 사항을 관리하지는 않고 서비스 평점이 안 좋아지면 센터와의 계약을 파기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평점이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는 이상 그냥 내버려둔다는 이야기

올해도 역시나 에어컨 문제 발생 ㅠㅠ 이번 여름 정말 더웠는데 또 문제 발생이라니 머리가 아팠다.
일단 에어컨이 별로 시원하지 않고 더 큰 문제는 너무 냄새랑 곰팡이가
안에 팬이랑 내부 필터(분해해야 교체 가능)를 바꿔야 할 것 같았다.

접수했더니 주말에 갑자기 전화와서 지금 당장 방문할 수 있냐고 물어보심..
당연히 당장은 안된다 하고 다른 요일로 약속을 잡았다.
그 날짜에 회사에도 휴가를 내고 찜통 더위의 방에서 약속 시간을 기다렸다.
혹시 몰라서 약속 15분 전에 전화를 드리니,
“약속이 몇시죠? 아… 확인해보고 연락드릴게요”라는 답변, 정말 황당 그 자체…
이후에는 “가보긴 해야죠… 근데 지금 다른 현장에 있어서 3시간은 늦을 것 같네요, 아니면 내일 갈게요”
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무책임 그 자체…

바로 본사에 전화해 센터 책임장(?)과 통화했다.
상황을 설명하자 그래도 내일 오겠단다. 일단 오케이하고 비용을 협의했다.
그런데 조금 뒤 다시 전화와서 내부 팬이랑 필터는 재고가 없어서 안된단다.
그리고 안에 곰팡이가 있고 냄새 있고 그런 건 청소 서비스인데 그건 한번에 20만원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리어 에어컨이 40만원대 정도인데 청소 두번만 하면 한대를 사겠다…

그냥 서비스 해 줄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오지 마시라 하고 끊었다.
이후로 이사갈 곳에 캐리어 에어컨이 있으면 이사 안 가려고 한다.
캐리어 에어컨 아무리 싸도 평생 안 사려고 한다.

사실 에어컨 내에 필터랑 팬 교체는 작년 냉매 교체할 때
이것들도 교체해야할 것 같다고 언질만 해줬어도 같이 했을텐데 말이다.. 왜냐면

에어컨이 작동도 잘 안되고 냄새도 나서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 지경…
나는 위 쪽에 내가 빼서 씻을 수 있는 필터를 제외하고 안 쪽은 저 바람 나오는 곳을 열어서 봐야 해서 몰랐다.

근데 냉매 교체할 때는 완전 분해를 해서 봤을텐데 저 상태로 그냥 고대로 닫아준거다.
저 상태니까 맨날 고장나고 냄새나고 그렇지…ㅠㅠ
청소 업체도 알아봤는데 일단 내부 부품은 교체해야 하는데 제조사에서 해줘야 하고,
분해하고 닫는 게 어려운 구조라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제조사에서만 가능한데 해주기 싫은가보다ㅠ

캐리어 어에컨 서비스가 최악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정말 최최최최악!!!!!

여름에 에어컨 안되면 지옥이 따로 없는데,
이런 서비스 퀄리티 때문에 그 모든 원망이 캐리어 에어컨에게로 갔다ㅠ

그래서 교체하고 싶은데 사는 곳이 빌트인 오피스텔이라 실외기부터 모든 것이
딱 맞춰서 지어졌고 공간이 제한적이라 교체가 가능한지조차 모르겠다ㅠㅠㅠㅠ

이대로 교체가 안되면 이사까지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에어컨 때문에 이 무슨 고생인지 모르겠다…

혹시라도 캐리어 에어컨이 싸다고 막 사려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절대 말리고 싶다. 전자제품이란 고장이 나기 마련인데,
특히나 에어컨 같은 제품이 고장 났을 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면 제품 자체를 버려야 하니까…

매 해 여름 힘들었지만 올해 여름은 특히 힘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