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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인턴일기

[인턴일기] D+10, 지금까지 파악한 장단점

인턴
▶ 회사나 기관 따위의 정식 구성원이 되기에 앞서 훈련을 받는 사람. 또는 그 과정
 

상상 속 오피스

 
세 번째 인턴생활도 10일이 지났다. 시간은 생각보다 느리게 가다가 빠르게 가다가 지 맘대로다. 인턴은 시다바리에 불과하다며 다시는 인턴생활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어디로 가고, 또다시 막내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왜 이런 인턴에 지원했을까 후회도 하다가,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낫지 안심도 하고 마음도 왔다 갔다 맘대로다. 휴.. 인턴의 사전적 정의는 '회사생활 시작 전 훈련을 받는 사람'인데, 뭔 놈의 고용시장이 최악이라 죄다 체험형 인턴만 깔려 있다. 체험형 인턴, 계약직에 희망고문도 정도껏이지! 지금 회사를 들어가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인턴 좀 특히 4개월 이상 인턴은 그만 뽑았으면 싶다. 별 잡일만 하고 막내 역할로 회사 기쁨조하고 끝.
 
 
어쨌든 지금까지 한 일; 멍 때리기, 기사 찾아보기, 복사/스캔하기, 파쇄하기, 다과 준비하기.... ^^ '10일 밖에 안됐는데 뭐 다 그렇지'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성격이 좀 급한 편이다. 빨리 배우고 빨리 적응하는 게 내 모토인데 '천천히 혀~' 이런 분위기 전혀 맞지 않는다. 그치만 경쟁률 좀 치열했던 인턴이라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니고 있다. 직원분들도 모두 잘해주시고... 거리도 그리 멀진 않고(?)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 공기업 인턴의 좋은 점과 나쁜 점! 좋은 점은 분위기 좋고 여유롭다. 정부 돈 쓰는 곳이다 보니, 수익에 대한 치열함보다는 공익을 위한 지출을 고민한다. 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가 없고 가족 같은 분위기. 나쁜 점은 그러다보니 열정 만땅에게는 좀 많이 지루하다. 업무가 적고 순환근무를 하다보니 개개인의 전문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정년 보장되니까 개인 발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 안정과 여유를 추구한다면 최고지만 커리어와 발전을 추구한다면 최악인 듯싶다. 공기업 입사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면접 보고 한 열정에 비하면 조금 실망할 수 있는 분위기...ㅎ
 

실제 오피스(이것보다 안 좋다)

인턴 시작하면서부터 항상 '그래! 회사생활은 나와 맞지 않아!' 하며 빠져나갈 궁리만 하던 난데 어쩌다 회사생활에 목숨 걸게 되었을까 ㅠㅠ 슬픈 스토리다... 찐 ENFP인 내게 조직생활은 힘들다. 앞으로 이것 저것 탐색하며, 다른 길이 있는지 없다면 어떻게 회사 안에서도 즐겁고 행복한 인생 설계할 수 있는지 구석구석 살펴봐야겠다!
 
2020.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