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인턴 _ 주로 청년인턴(체험형) 또는 고졸인턴이다.
1. 계약형 인턴이다 보니, 사기업 인턴처럼 바쁘지 않다. 주로 하는 일은 공부.. 공사에 대한 공부도 하고 사업에 대한 공부도 하고, 자격증 공부도 할 수 있다. 근데 주로 정규직 채용을 위한 경영학이나 NCS 공부를 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하다 보면 집중력도 약해지고, 주변 소음도 신경 쓰이고 공부에 집중할 수는 없는 현실 ㅠㅠ 그래도 학생이니까 공부해야 한다고 다들 그러시고 일도 급한 것만 맡기셔서 여유로운 근무와 칼퇴가 가능하다. 다만 나는 업무를 많이 배우고 싶었기에 널널한 시간이 때때로 낭비하는 것 같을 때가 있다. 다들 바쁘신데 나만 여유롭게 멍 때리는 게 좀 그렇다. 그래서 업무 할 것 없냐고 물어보기도 하지만, 어쨌든 공기업에서 인턴이 맡을만한 업무는 딱히 없다. 그때 그때 바쁜 업무 처리 정도? 개인의 노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개인적 경험과 주변 의견을 종합하면 그렇다.
2. 친밀한 관계 쌓기 가능. 친밀한 관계? 라기보다는 모두 친근하게 대해주신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공기업 분위기 자체가 사기업처럼 치열하지 않다보니, 다들 유들유들하시고 조언이나 팁을 주려고 하신다. 또, 사기업처럼 정말 사적이거나 특이한 질문을 하거나, 모임을 강요하거나 하지도 않는다.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체험형 인턴을 뽑기 때문에, 편하게 일하는 학생 정도로 대해주신다. 특별히 관계가 나빠질만한 짓을 하지 않으면, 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
3. 정부사업을 경험할 수 있다. 뉴스에서 나오는 사업들, 청문회에서 나오는 사업들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입사할 때 서약서같은 것도 쓰는데, 그때는 이런 정보 어디서 얻는다고 사인하나 싶었다. 근데 정말 중요해 보이는, 많은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들을 먼저 접한다.(물론 세부사항은 모르고, 뉴스에 나오는 정도로만!) 그래도 나는 다른 사람보다 먼저, 빨리 뭐 알아보고 이런 거 좋아해서 재밌었다. 공기업이라고 하면 공무원 같은 서류처리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질적 사업도 많이 전개한다. 사기업들이랑 같이 하는 경우도 많아서, 공기업이라고 정부기관과만 컨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4. 랜덤배치. 정규직에게 그러는 것처럼 인턴도 부서에 랜덤 배정인 것 같다. 인턴들과 면접 이야기를 해보면, 면접에서 어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부서들로 배정되었다. 물론 지역은 지원할 때 정하지만, 실무부서는 랜덤 배치가 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공기업 인턴 지원할 때는 어떤 업무 분야를 배우고 싶다기보다는, 회사생활과 해당 공사가 진행하는 사업들을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지원해야 한다.
5. 단기간 근무. 공기업 인턴은 체험형이기 때문에 사기업에 비해 단기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경험상 최적의 인턴 기간은 3개월인데 보통 공기업이 2개월~4개월로 분포되어 있어 매우 유용하다. 사기업은 전환형 아닌 이상 6개월 이상인 경우 다수 ㅠㅠ(도둑놈들!) 월급은 사기업보다 조금 적을 수 있으나, 단기 근무로 이력서 한 줄을 채울 수 있어 더 유용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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