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면접후기] 신한은행

2020 신한은행 면접 후기

 

코로나 때문에 진행된 최초의 화. 상. 면. 접...!

면접이 A, B, C로 나눠졌고, 면접자가 각 방에 시간을 맞춰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마이다스아이티 플랫폼으로 진행했는데, 으으... 정말 화면에 비치는 얼굴 자괴감 들어...

 

나는 시사(?) -> 직무 -> 인성 순으로 진행했다.

입장하기 전까지는 어떤 종류의 면접인지 알 수 없었다.

각 면접당 2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면접관이 많은지 소리가 조금 울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답변을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정리해서 말하려고 노력했다^^

 

1. 시사 면접

 

입장하자마자 시사 질문을 하겠습니다! 하고, 바로 질문과 준비시간을 주셨다.

질문은 사람마다, 시간마다 달랐던 것 같으므로 밝히자면,

나는 '포털사이트 댓글 폐지' 관련 질문을 받았다.

 

5분의 준비시간을 주므로, 그렇게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발표를 시작하면 바로 꼬리 질문이 이어지므로,

생각을 잘 정리하는 것과 더불어 순발력과 기초지식이 매우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2. 직무면접

 

가장 어려웠던 면접... 일단 면접관님 소리가 잘 안 들렸다 ㅠㅠ

전공과 경험, 지원 직무를 기반으로 기본 질문을 즉석에서 변형하셨다.

하.......... 내 아무리 경험이 있어도 지식이 깊지는 않다............

왠지 면접관님의 한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듯한 느낌........

 

이후에 약간의 상황극도 있었다. 나는 기업대출 관련 상황극을 부여받았는데,

정말이지 이건 더 망했다 싶었다^^ 으.... 

 

내가 '고객님~ 이건 변경이 불가하십니다' 이러면, 면접관님께서

'.... 네? 신한은행의 최대 강점인 이것이 변경이 불가하다고요?'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면 당연히 가능한 요소였고... 하여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다가

결국은 고객님이 떠나가셨다는..... 내가 '으... 가지마세요오오오옹ㅇㅇㅇ' 하며 면접이 종료됐다 ㅎㅎ

 

 

3. 인성면접

 

위의 면접이 1:1이었다면, 인성면접만이 유일한 2:1 면접이었다.

내 생각이지만 인성면접에서는 인상 + 말투 + 가치관 정도를 보는 것 같았다.

기본적인 지원동기나 가치관을 묻는 질문이 많았고, 경험 기반 질문도 종종 있었다.

 

특히, 돌발 질문이 몇 개가 있었는데 바로!!! 여기에서 내가 답변을 정말 잘한 것 같았다.

면접관님들이 끄덕끄덕 하시면서, 오오~ 하는 표정을 지어주셨다 후후

이렇게 예상치 못한 질문에서 약간의 생각하는 시간과 고민하는 모습 + 기발한 답변이 가점이 아니었나 싶다.

직무에서 너무 못했기 때문에, 인성에서 만회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었던 것 같다 ㅎㅎ

 

 

결론적으로, 인성 -> 시사 -> 직무 순으로 배점이 높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인성과 시사에서는 후반으로 갈수록 면접관님들 반응이 좋았지만, 직무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망적이었기 때문에

결과 예측이 어려웠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합. 격.! 본사에서 진행되는 최종면접에 참석하라는 공지를 받았다~!~!~!

면접에서 자신감 있... 어 보이려는! 태도를 잘 봐주신 것 같다. (실제로는 덜덜)

다른 면접과 시간이 딱 겹쳐서 결국 최종 참석은 못 했지만, 정말 감사했고 많은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다.

 

어느 글에서 읽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감'과 '실제로 능력 있음'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모든 면접에서 '난 배우면 진짜 잘할 수 있는 사람인데.. 지금부터 잘난 사람 있어봤자 얼마나 잘났겠어?'를

기본 마인드셋으로 가져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TIP. 잘 몰라도 당당하게 ㅎㅎ 특히, 순발력! 아는 지식 총동원! 유창한 듯 말하기! _있는 척 아무 말 대잔치